2007 미술시장 어떻게 될까… '장미빛'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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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미술시장은 경매를 중심으로 올해의 활황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미술품 수집 계층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24일 국내 10개 대형화랑 대표들을 대상으로 '2007년도 미술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의 활기가 이어지거나 더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9명인 반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또 이들은 내년 시장을 떠받칠 요인으로 아트펀드 등 다양한 미술투자상품의 출연,블루칩 작가군 확대,신진·중견작가들의 약진,해외시장 분위기 호조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에도 추상보다는 구상작품이 인기를 끌고 현대적인 화풍의 한국화,해외 저평가된 작가 작품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전망=기존 컬렉터들이 매입을 확대하고 미술품 투자바람이 중산층에게까지 번지면서 전체 시장은 올해보다 한층 좋아질 것으로 화랑대표들은 예상했다.
선화랑의 김창실 대표는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수억원대의 고가 미술품을 낙찰받는 컬렉터들이 늘고 있어 미술품 경매시장의 활기가 화랑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노화랑의 노승진 대표 역시"미술품 경매회사들이 미술시장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며 "올 경매시장의 활기가 내년에는 화랑을 비롯해 금융권,기업들로 확산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조선화랑의 권상능 대표는 "큰손 컬렉터와 투자자들이 미술경매시장으로만 몰려 군소 화랑들은 작품을 팔아 임대료 내기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장 변수=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알기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구상작품과 현대적인 한국화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새로 시장에 들어오는 컬렉터들은 미술품을 투자목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보다는 구상작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미술시장에서 관심권 밖에 머물러 있는 중견작가들의 도약 역시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나아트갤러리 이옥경 대표는 "경매시장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는 고영훈을 비롯해 이왈종 강요배 박항률 이호중 김창영 김병종 김점선 이석주 등 중견작가의 작품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갤러리 현대의 도형태 대표는 "로버트 인디애나,라우센버그,제임스 로젠 퀴스트 등 저평가된 미국 팝아트작가와 독일 표현주의 작가,인도의 현대미술 작가 등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동산방화랑의 박우홍 대표는"박수근 이중섭 등 블루칩작가들의 작품은 물량이 달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컬렉터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이들 작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어 가격이 급등하는 등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다양한 아트펀드 등장=아트펀드를 통한 뭉칫돈이 들어온면서 시장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한국미술투자의 100억원 사모펀드와 표화랑의 75억원 사모펀드가 올해 결성된데 이어 박여숙 화랑도 금융권과 1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추진하는 등 펀드자금이 미술시장에 계속 유입될 전망이다.
일부 은행 및 증권 보험사도 PB고객을 대상으로 아트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화랑의 이숙영 대표는 "미술품을 사기 위해 개인이 소규모로 돈을 모으는 일종의 '계모임'인 사모펀드 가 활기를 띠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24일 국내 10개 대형화랑 대표들을 대상으로 '2007년도 미술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의 활기가 이어지거나 더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9명인 반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또 이들은 내년 시장을 떠받칠 요인으로 아트펀드 등 다양한 미술투자상품의 출연,블루칩 작가군 확대,신진·중견작가들의 약진,해외시장 분위기 호조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에도 추상보다는 구상작품이 인기를 끌고 현대적인 화풍의 한국화,해외 저평가된 작가 작품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전망=기존 컬렉터들이 매입을 확대하고 미술품 투자바람이 중산층에게까지 번지면서 전체 시장은 올해보다 한층 좋아질 것으로 화랑대표들은 예상했다.
선화랑의 김창실 대표는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수억원대의 고가 미술품을 낙찰받는 컬렉터들이 늘고 있어 미술품 경매시장의 활기가 화랑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노화랑의 노승진 대표 역시"미술품 경매회사들이 미술시장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며 "올 경매시장의 활기가 내년에는 화랑을 비롯해 금융권,기업들로 확산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조선화랑의 권상능 대표는 "큰손 컬렉터와 투자자들이 미술경매시장으로만 몰려 군소 화랑들은 작품을 팔아 임대료 내기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장 변수=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알기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구상작품과 현대적인 한국화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새로 시장에 들어오는 컬렉터들은 미술품을 투자목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보다는 구상작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미술시장에서 관심권 밖에 머물러 있는 중견작가들의 도약 역시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나아트갤러리 이옥경 대표는 "경매시장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는 고영훈을 비롯해 이왈종 강요배 박항률 이호중 김창영 김병종 김점선 이석주 등 중견작가의 작품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갤러리 현대의 도형태 대표는 "로버트 인디애나,라우센버그,제임스 로젠 퀴스트 등 저평가된 미국 팝아트작가와 독일 표현주의 작가,인도의 현대미술 작가 등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동산방화랑의 박우홍 대표는"박수근 이중섭 등 블루칩작가들의 작품은 물량이 달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컬렉터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이들 작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어 가격이 급등하는 등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다양한 아트펀드 등장=아트펀드를 통한 뭉칫돈이 들어온면서 시장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한국미술투자의 100억원 사모펀드와 표화랑의 75억원 사모펀드가 올해 결성된데 이어 박여숙 화랑도 금융권과 1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추진하는 등 펀드자금이 미술시장에 계속 유입될 전망이다.
일부 은행 및 증권 보험사도 PB고객을 대상으로 아트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화랑의 이숙영 대표는 "미술품을 사기 위해 개인이 소규모로 돈을 모으는 일종의 '계모임'인 사모펀드 가 활기를 띠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