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H조 1위가 거의 확실한 상태.2위 우크라이나보다 골득실에서 6골이나 앞섰기 때문에 스페인은 G조 2위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적수가 되지 못할 게 분명하다.

승부보다는 득점왕을 넘보는 토레스의 활약에 더 관심이 쏠린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선 16강 진출이 어려운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 징크스를 푸는 게 과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독일에 0-8로 참패하는 망신을 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벨기에를 꺾은 이후 유럽 국가를 상대로 7연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