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이 토고와 결전을 벌일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의 기상예보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다.
한낮에 따갑게 내리쬐는 6월의 태양이 기승을 부릴 때다.
프랑크푸르트는 12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28도를 기록했지만 13일에는 수은주가 4도나 더 올라간다.
6월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다.
바람은 남쪽으로 불겠지만 풍속이 강한 편은 아니다.
습도는 비교적 낮은 편.
토고전 다음날인 14일부터는 프랑크푸르트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시 26도까지 떨어진다.
아드보카트호로서는 하필 가장 더운 날을 골라 결전을 치르면서 무더위와 또 다른 싸움을 벌이게 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 파라과이가 낮경기를 벌였는데 더위 때문에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더위를 감안해야만 한다.
압박 플레이를 하더라도 90분 내내 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나마 한국선수들은 K리그가 여름 휴식기를 짧게 두는 편이라 더위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토고선수들은 23명 가운데 토고리그와 카타르 및 말리에서 뛰는 3명을 제외한 20명이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럽리그는 여름 휴식기가 길기 때문에 적응력 면에서는 한국이 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나 토고나 모두 더위에는 적응이 잘돼 있다고 본다.
한국선수들은 더운 날씨에서도 잘뛸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