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에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월드컵 기간에 책이 안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아예 주저앉는 출판사가 있는가 하면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월드컵 열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출판사도 많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감명깊게 읽고 박지성과 안정환 선수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았던 '삼한지'의 경우 24일부터 예스24와 인터넷교보문고에서 세트 구입자들에게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100장씩(총 200장) 선물하기로 했다.
'삼한지'는 지난달에도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네트워크인 북새통과 네이버를 통해 1000명에게 티셔츠를 주는 행사를 펼쳐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또 축구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박현욱 지음,문이당)와 핀란드 번역소설 '목 매달린 여우'(아르토 파실린나 지음,솔출판사)에 붉은색 두건,초등만화 '천하영웅 삼국지'(전5권,중앙출판사)에 슈팅볼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자전에세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랜덤하우스중앙) 구입자를 추첨,친필 사인볼과 박지성 머플러,월드컵 응원음반 등을 주고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박지성 선수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2006 월드컵 가이드''한국축구의 영웅들'에도 각종 경품을 내걸었다.
심승현의 카툰에세이 '프라미스'(예담)에는 붉은 악마 공식 티셔츠,경제경영서 '90분 리더십'(크리스 브래디·데이빗 볼초버 지음,신인철·차영일 옮김,제이앤북)에는 티셔츠와 머플러,두건 등 붉은 악마 응원 용품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살면서 반드시 넘어야 할 33가지 태클'(류석우 지음,씨앗을뿌리는사람)과 '생쥐의 천일야화'(우어젤 세플러 지음,바바라 모스만 그림,국민서관)에도 월드컵 공식구와 응원 도구 세트가 걸렸다.
인터넷교보문고는 원앤원북스의 경제경영·자기계발서에 붉은 악마 티셔츠와 길거리 응원용 쿠션방석 등을 주고 웅진씽크빅과 함께 유소년 축구단 후원 이벤트까지 펼치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