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검토 중인 현지 생산공장 후보지로 폴란드를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서쪽에 위치한 브로츠와프 지역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그동안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을 놓고 타당성을 조사해 왔던 삼성전자는 폴란드가 여러 면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 공장이 건설되면 평면 TV와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 삼성전자의 세 번째 유럽 현지 생산라인이 됩니다. 생산되는 제품들은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형 세탁기 등 프리미엄 백색가전 제품으로 이 제품들은 모두 유럽 내에서 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폴란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에 앞서 LG전자도 지난 9월 브로츠와프 지역에 프리미엄 백색가전 공장을, LG필립스LCD는 LCD 모듈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유럽 현지 생산에 열을 올리는 것은 유럽연합이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해 반덤핑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현지생산을 통해 이를 피해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유럽 여러 국가들 중 폴란드를 현지생산 기지 0순위로 꼽고 있는 것은 교육수준이 높으면서도 인건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색가전 시장 규모가 연간 440억달러로 북미 시장과 함께 전세계 가전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국내 가전업체들이 앞다퉈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계획하면서 유럽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한판 승부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