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이 1인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교육방송을 통해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매일(토·일 제외) 오후 10시부터 1시간씩 방영될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를 통해서다.
김씨는 출연과 연출은 물론 편집과 내레이션까지 혼자서 담당했다.
발품도 많이 팔았다.
북한 땅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과 러시아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등),그리고 방천에서 백두산을 거쳐 단둥에 이르는 두만강·압록강 지역,북간도,서간도,하얼빈,지린,상하이,충칭 등 '해뜨고 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는 계속 찍고 돌아다니는 여정'을 지난 6개월간 계속했다.
찍어온 테이프만 400개가 넘을 정도다.
이 프로그램은 구한 말 의병장 고광순의 이야기를 다룬 1부 '피아골의 들국화'를 시작으로 최수운과 최해월 전봉준의 이야기를 통해 동학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2부 '용담의 새벽',안중근의 생애를 조명한 3부 '두만강을 넘어서'로 이어진다.
4·5부는 홍범도와 우리나라 첫 공산주의자 킴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의 삶을 추적해본다.
6부는 서간도 신흥 무관학교의 역사를,7·8부는 조선의용대의 활동을 짚어본다.
또 김일성에 관한 사실들은 9부에서,임시정부 사람들의 이야기는 10부에서 다룬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독립운동 관련 책만 1000여권을 읽었다는 김씨는 "우리의 근·현대사는 일반 국민에게 사실상 무지의 세계"라면서 "젊은 세대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우리 민족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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