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음식 보다는 시원한 과일음료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예전에는 아이스크림이나 파르페, 쥬스 등이 건강보다는 입만 즐겁게 했다. 그러나 최근에 선보인 과일음료들은 영양소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여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별식(別食)'을 추천한다.


◆스무디킹(02-755-3977)=미국에서 3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무디'를 파는 곳이다.


스무디는 과일, 얼음에다 비타민 미네랄 프로틴 등 각종 천연 영양소를 넣어 먹기 좋게 만든 유동식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파는 '슬러시'같은 스무디와는 격이 다른 스무디의 원조다.


특히 무지방 무방부제 무색소로 '웰빙형' 과일음료다.


이런 음식들은 맛이 없는 게 단점이지만 스무디는 과일의 단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좋다.


운동 전에는 딸기 맛의 '스트로베리 익스트림'이나 단맛이 강한 '하이 프로틴 바나나'를 마시고 운동 후에는 새콤달콤한 '오렌지 카밤'을 즐긴다.


'딜라이트 블루베리'는 피부미용을 위한 스무디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40여종이 있으며 가격대는 3000∼5000원이다.


700원을 추가하면 '인핸서(enhancer)'라는 기능강화 첨가제를 더할 수 있다.


다이어트 다운(살빼기용), 머슬빌더(근력강화), 에너지 부스터(피로회복), 스트레스 릴리프(스트레스 해소), 피메일 밸런스(호르몬 균형) 등 다섯 가지 중 한 가지를 첨가할 수 있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는 사람을 위해 30일짜리 '뷰티 앤 헬스' 프로그램(9만9000원)도 있다.


대용량(500cc)의 스무디(다이어트 다운 무료 첨가)를 마시며 맛있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명동 청담 압구정 강남역 코엑스 여의도 대학로 종로 등 10개 지점이 있다.


◆레드망고(02-3476-5582)=저지방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으로 전국을 강타한 브랜드다.


현재 170여개가 넘는 점포를 갖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기존 아이스크림의 높은 지방 함유량에 비해 레드망고는 2%에 불과한 저지방이란 점과 칼로리도 100g당 110칼로리여서 살찔 염려를 안해도 되는 건강식이라는 것.


우스갯소리로 30∼40대 남자 중 레드망고를 아는 사람은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유독 젊은층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고객층이 연령대를 불문하고 확산되고 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1000원을 추가하면 수박 키위 망고 타피오카 아몬드 팥 시럽 등의 토핑 중 다섯 가지를 얹어 먹을 수 있다.


여름에는 밑에 얼음을 깐 요구르트 빙수가 인기다.


가격은 1인분 3000∼4000원대.시지 않으면서 입에 잘맞는 맛으로 인해 식후 디저트로 즐겨 찾기도 하고 다이어트 삼아 한끼 식사로 먹는 사람도 많다.


유산균까지 들어 있어 여러모로 몸에 좋다.


외국산 수입 브랜드가 아닌 국내 토종 브랜드이며 조만간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