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비결로 "드라이버샷 탄도를 낮게 유지했고 경기 전 퍼터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장정이 사용한 클럽의 제조업체들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해당 클럽의 판매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장정이 사용한 퍼터는 '예스퍼터'의 '트레이시(Tracy) 모델'이다. 레티프 구센이 지난해 US오픈에서 사용해 우승하면서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헤드 페이스의 중앙에 'C자형'으로 홈이 파여 있으며 이 홈들이 임팩트시 볼과 정확히 밀착되면서 볼이 튀지 않고 바로 굴러가게 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에서 최근 새로 내놓은 '빅버사 FT-3'다. 함께 플레이한 아니카 소렌스탐도 같은 모델을 사용했다. 헤드 몸체는 가벼운 카본합성물,페이스는 반발력이 뛰어난 티타늄을 장착한 복합소재 드라이버다. 아이언은 예전부터 핑 제품을 애용해왔다. 5번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는 'G2'아이언,웨지(52도, 56도)는 '핑 투어웨지'다. 볼은 타이틀리스트의 '프로v1',장갑은 훗조이를 사용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