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업'이 정확하면 스윙이 그저그래도 만족할만한 샷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그 반면 셋업이 정확하지 못하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윙을 한다고 해도 형편없는 샷이 나올수밖에 없다." (잭 니클로스)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최다승(18승)을 올린 잭 니클로스(65·미국)는 지금 그의 고향인 오하이오에서,그가 '호스트'인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출전해 후배들과 기량을 겨루고 있다.


니클로스는 2005브리티시오픈을 끝으로 더 이상 메이저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혀 팬들은 이제 그를 미PGA투어에서 얼마나 더 보게 될지 몰라 아쉬워하고 있다.


니클로스가 '20세기 최고의 골퍼'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이룬 수많은 업적도 존경받을 만하지만 골프를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고,골프의 기본을 잘 지켜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골프스윙의 기초는 '셋업'(set up)이다.


스탠스 그립 정렬 어드레스 등 하나의 샷을 위한 준비동작을 정확히 했을 때 원하는 샷이 나온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골퍼들은 그 기본은 등한시한 채 엉뚱한 데서 그 해답을 찾으려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