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제패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최대 스포츠 사건'에 뽑혔다. AP통신이 회원사인 미국의 신문·방송사에 투표를 의뢰해 30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최대 스포츠 사건'에서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한을 푼 보스턴이 1천3백25점을 얻어 암 투병을 극복하고 여섯차례 사이클대회를 석권한 랜스 암스트롱(7백85점)을 따돌리고 선정됐다. 1918년이래 단 한차례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3연패뒤 기적의 4연승을 거둔 뒤 무서운 기세로 월드시리즈마저 석권해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다. 프로골퍼 비제이 싱이 미국PGA투어사상 첫 시즌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9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