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실력만큼 한국산 활 또한 올림픽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테네올림픽에는 아포스톨로스 마노스(그리스)를 비롯 20% 정도의 참가선수들이 미국 이스턴사 제품의 '호이트' 대신 한국산 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노스는 "한국산 활을 써보니 슈팅자세가 잘 잡혀 애용하고 있다"며 "동료에게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한국 대표선수들도 전원이 한국산 활을 쓴다.

서거원 양궁남자대표팀 감독은 "예전에는 선수들이 대부분 외국산 활을 썼지만 요즘엔 외국선수들도 한국산 활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박학영 북한유술협회 서기장(41)이 한국 유도대표팀에 선물하려고 들여오려던 50년된 백두산 산삼 3뿌리가 아테네국제공항을 통과하지 못하고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발 한국 남자유도팀 코치(44)는 박 서기장으로부터 "산삼 3뿌리를 가져오다 공항 동식물검역소의 저지로 선물하지 못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85년 일본 고베 유니버시아드때 남자 60㎏급과 65㎏급에 참가해 나란히 금메달을 딴 윤 코치와 박 서기장은 이후 20년 가까이 국제대회에서 만나 우정을 이어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수들의 제품광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IOC 헌장에는 선수들의 상업적 광고를 올림픽 기간에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선수들이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있는 것.노르웨이의 비치발리볼팀은 한 제약회사의 붙이는 피임약을 어깨에 부착하고 경기에 참가해 물의를 일으켰다.

게르하르트 헤이버그 IOC 마케팅위원회 위원장은 "선수들이 어느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일은 명백한 규정위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