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는 7월 한달간 4개국을 오가며 열린다.

US여자오픈에서부터 캐나다여자오픈,에비앙마스터스(프랑스),브리티시여자오픈(영국) 등이다.

이 4개국 대회를 모두 휩쓴다면 '내셔널타이틀 그랜드슬램'이 된다.

지난주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메그 맬런(41·미국)이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애가라폴스의 레전드골프장 배틀필드코스(파72)에서 끝난 BMO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백30만달러)에서 4라운드 내내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해 미국과 캐나다 내셔널타이틀을 석권한 것은 맬런이 처음이다.

맬런은 에비앙마스터스에서 내셔널타이틀 그랜드슬램의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맬런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백70타로 지난해 챔피언 베스 대니얼(48·미국)을 4타차로 제쳤다.

2백70타는 98년 브랜디 버튼이 세웠던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과 타이다.

맬런은 2000,2002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안았고 19만5천달러의 상금을 보태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로 상금 1백만달러(1백만2천1백94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선수 '톱10' 입상자는 9언더파 2백79타로 공동 9위에 오른 박희정(24·CJ) 뿐이다.

박희정은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장정(24)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8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정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도 마지막날 5언더파를 몰아쳐 '톱10'에 들었다.

김미현(27·KTF)은 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공동 15위,김초롱(20)과 문수영(20)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8위,송아리(18)와 이정연(25)은 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2,3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치며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박세리(27·CJ·테이러메이드)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합계 3언더파 2백85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