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골프장 건설붐과 골프장 입장료 20만원대 돌파가 2003년 국내 레저업계 5대뉴스에 꼽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28일 이같은 골프관련 2가지 뉴스를 '로또열풍 지속,경마·경륜매출 급감''레저시장규모 18조원 돌파''펜션 건축열기'등과 함께 올해 국내 레저업계의 톱뉴스로 선정했다. 이 연구소는 기존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골프장업에 신규로 진출하려는 민간기업과 지자체들이 급증하면서 신규골프장 건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상장기업 영업이익률(7.2%)의 3.6배가 넘는 26.1%에 달했다. 현재 건설중이거나 착공 예정인 골프장은 전국 골프장수(1백65개)의 절반이 넘는 1백개소다. 올해는 9개 회원제 골프장이 새로 개장했고,6개 회원제 골프장이 시범라운드를 했다. 올해 골프장 입장료가 20만원선을 돌파한 것도 특기할 만했다. 지난 9월 개장한 렉스필드CC의 경우 주말 비회원 입장료가 2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 리베라 안양베네스트 파인크리크CC 등은 2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캐디피 카트비 식음료비 등을 포함할 경우 한번 라운드하는데 1인당 30만원 정도의 경비를 지출하게 돼 골프대중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연구소는 골프장들이 입장료를 올리는 것은 골프의 초과수요 현상이 심화되면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