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LPGA투어의 '강호' 이지희(24·LG화재)가 올시즌 4승째를 올렸다. 이지희는 12일 일본 군마현 아카기CC(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산쿄오픈(총상금 6천만엔)에서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백4타(72·67·65)를 기록,지난해 챔피언 기무라 도시미(35)를 제치고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2001년 일본투어에 데뷔한 이지희는 그해 다이오세이시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우승까지 투어통산 5승째를 올렸다. 올들어서만 4월의 프로미스레이디스-사이순칸레이디스,6월의 고베산토리레이디스에 이어 4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2위에 머무른바 있는 이지희는 작심한듯 최종일 보기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2라운드 선두 기무라와 나카다 미에를 따돌렸다. 이지희는 우승상금 1천80만엔을 획득,시즌 상금(총 6천6백29만엔) 랭킹 2위를 지켰다. 신소라(31)는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11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