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우승 직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기분이 새롭다"며 "후배와 우승을 다투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다른 때와 달랐나. "그렇다. 에비앙마스터스 6위,브리티시여자오픈 2위 등 아깝게 끝난 대회가 많아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6번홀 더블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는데 불안하지 않았나. "드라이버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빠졌다. 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침착하게 건져낸다는 생각으로 두번째샷을 했다. 결과적으로 더블보기가 됐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래서 17번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희원과의 경쟁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오히려 한국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