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 안시현 임성아 등 84년생 '말띠 트리오'의 기세가 등등하다. 김주미(19)는 올시즌 네번째 국내여자프로골프대회인 제5회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고 안시현은 5위,임성아는 공동 6위에 오르며 '말띠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주미는 19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2위 김희정(34)에게 2타 앞섰다. 김주미는 마지막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면 지난 95년 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세운 국내 54홀 최소타 기록(16언더파)을 경신하게 된다. 김주미는 2,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11,12,14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했다. 김희정은 3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백35타로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현순(31)이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선화(17) 안시현이 각각 1타차로 4위와 5위다. 임성아는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6위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인 서아람(30)은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박원미(18)와 함께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정일미(31·한솔홈데코)와 이선희(29)는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12위,상금랭킹 1위 이미나(22)는 합계 1오버파 1백45타로 공동 37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