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벼농사가 시작되죠. 과거엔 봄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논에 물을 대기도 만만치 않았답니다. 봄비가 넉넉하게 내리면 농사짓기가 수월하고 풍년이 들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죠. '봄비는 쌀이 내리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데서 물이 없어 한해 농사를 망칠까 바 노심초사하던 농심(農心)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