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종교 의혹을 받는 단월드 측이 "절대 종교는 아니며 BTS(방탄소년단)와의 어떠한 접점도 없다"는 취지의 공식 입장을 냈다.2일 단월드 측은 유튜브를 통해 '단월드 하이브 사태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의 3분 42초가량의 예고편을 공개했다.영상을 통해 단월드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뜬금없이 단월드 연루 논란이 불거졌다"며 "이러한 논란이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단월드를 모함하는 무분별한 가짜뉴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업무방해,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내 150여개, 미국 일본 유럽 등 8개국 120여개 센터로 세계화된 단월드는 독창적인 한국식 심신 수련으로 전 세계에 한국의 수련법과 문화를 알려왔다"며 "휴먼 테크놀로지 지향 기업"이라고 설명했다.단월드는 또 "올해로 창립 39주년을 맞은 단월드는 왜 숱한 종교성 시비와 구설에 연루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이 진실을 알려고 하기보다 자극적이고 의도된 거짓 정보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단월드는 단군의 건국이념과 무관하지 않지만 절대 종교는 아니다. 홍익 정신을 이 시대에 실현하고자 하는 민족 기업이고 1985년 창립 이후 국세청에 모범 납세상까지 받은 영리기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 누구를 믿으라 하지 않는다. 명상을 통해 내면과 만나면 누구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수련을 하다 보면 선도 문화와 민족정신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부연했다.BTS와 관련성에 대해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방탄소
"푸바오의 격리 기간이 곧 만료됩니다. 선수핑 기지에서 적응 기간을 갖고 대중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약 한 달 전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 적응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1일 공식 웨이보에 푸바오의 근황 영상을 올리며 "활동과 식욕 컨디션 등이 모두 정상이다"라고 전했다.4분 24초 분량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머물며 대나무와 죽순, 사과, 당근, 워토우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전 영상과는 달리 화질이 다소 좋아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특히 푸바오가 한쪽 다리를 철장에 척 올리고 워토우를 먹는 모습에 국내 팬들은 "귀엽다"고 열광했다. 국내에서는 사과를 쪼개줘야 먹을 줄 알았던 푸바오가 통사과를 우적우적 먹는 모습도 담겨 이를 본 이들은 "적응력이 빠르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앞서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쪼개진 사과만 먹던 습관에 통사과를 본체만체하자 현지 사육사는 사과를 조각조각 잘라주고 앞에 쪼그려 앉아서 눈을 맞추며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했다. 실외 활동을 할 때는 빠르게 뛰고 앞구르기를 하다가 철봉에 오르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인 푸바오.센터 측은 "푸바오가 검역 당국 검사 평가를 통과한 이후에 격리 생활이 종료될 것"이라며 "환경 적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리 생활 종료된 뒤에도 선수핑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가진 뒤에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푸바오의 격리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격리구역 앞에서는 지게차와 케이지가 목격됐다. 이는 더 넓은 방사
소금을 먹고 싶은 욕구가 장내 신경세포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금 과다 섭취와 연관성이 있는 고혈압 같은 질병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서성배 교수 연구팀이 나트륨에 대한 우리 몸의 새로운 감지 작용과 그 욕구를 조절하는 기제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나트륨은 몸에 꼭 필요한 미량영양소 중 하나다. 수분 균형과 혈압을 조절하며 근육 수축 작용에 필수적이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소금 섭취 욕구가 단지 짠맛을 즐기기 위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체내 나트륨 수준에 따라서도 결정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동안 소금에 대한 욕구는 미각에서 비롯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으나 장내 신경세포가 소금에 대한 섭취 욕구를 조절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해낸 것이다.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해 나트륨 결핍 상태에 따른 소금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했다. 나트륨에 대한 미각 센서가 고장 난 'Ir76b' 돌연변이 초파리를 제작, 스크리닝해 나트륨을 인지하는 장내 신경세포가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성배 교수는 "곤충뿐만 아니라 포유동물과 같은 척추동물에서도 비슷한 메커니즘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금 과다 섭취로 생기는 고혈압 등 질병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AIST 생명과학과 김병수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지난달 3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