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9
수정2006.04.02 03:32
1인 창무극의 대가인 공옥진씨가 19일 오후 7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춤판을 벌인다.
조계사 창건 91주년 기념주간(17∼28일)에 맞춰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공씨는 병신춤과 동물춤 등 특유의 가무로 불심으로 살아온 예술역정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공씨는 여덟살에 무용가 최승희의 몸종으로 팔려간 다음 떠돌이 생활을 거쳐 구례 천운사로 출가했으며 뇌일혈로 쓰러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고 1인 창무극의 대가로 우뚝 섰다.
조계사측은 "공씨의 삶 자체가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평가할 만해 기념주간에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