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음반 ''마음의 오아시스''(소니뮤직)는 일본 뉴에이지 아티스트인 기타로,소지로 등의 음악에 세계적 음악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가 편곡한 팝 명곡을 가미했다.

기타로는 NHK TV 다큐멘터리 ''실크로드''의 주제가를 작곡한 아티스트.

실크로드를 비롯 대상(隊商)의 숙소란 뜻인 ''캐러번서리''와 ''노아의 방주'' 등 그의 명곡들이 이 음반에 수록돼 있다.

애틋하게 밀려드는 멜로디가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캐러번서리''를 들으면 ''아,이 곡이 그 곡이구나''란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소지로가 작곡한 ''대황하''도 들어있다.

세상의 희로애락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날갯짓하고픈 영혼의 갈망을 포착한 곡.

''구름처럼 흘러가는'' ''숲'' 등도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그대로 음으로 형상화돼 있다.

포스터가 편곡한 그룹 시카고의 ''Hard to say I''m sorry''와 ''The best of me'' 등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뉴에이지 음반에 액센트 역할을 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