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99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타이틀의 주인공이
될것인가.

첫날 결과로 보았을때 일단 그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은 12일 아침(한국시간) 라스베이가스의 데저트인GC(파72)에서 열린
미LPGA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1타차의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버디 6개는 모두 2.4m안짝 거리의 퍼팅을 성공한 것이었다.

이날 총퍼팅수 27개에서 보듯 퍼팅이 돋보였다.

전반에 버디 1개만 있었던 박은 후반 첫 7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박은 후반 어프로치샷을 할때 9번아이언 이상을 잡지 않았다.

시즌 4승째를 노리는 박은 13일새벽 4시14분 재니스 무디와 함께 2라운드를
시작했다.

무디는 지난9월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최종일에 김미현과 우승다툼을 하다가
경기위원이 벙커에서 규칙을 잘못 적용하는 바람에 2위를 했던 선수다.

시즌 6승에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리 웹은 첫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에 올라있다.

웹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다투는 줄리 잉크스터는 마지막홀 보기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버디2 보기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애니카 소렌스탐 등 5명과 함께 공동17위의 중위권이다.

이번 대회는 시즌 상금랭킹 30위내의 선수들만 출전했다.

총상금 1백만달러, 우승상금은 21만5천달러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