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임무"(KBS2 30일 오후 10시10분)

=전직 경찰출신의 사립탐정이 마약밀매대금을 찾는 과정을 그린 코믹
액션물.

"모스트 원티드" "글리머 맨"을 만든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즈가 감독과
주연을 함께 맡았다.

마약범 체포작전을 망쳐 경찰직을 박탈당한 안드레(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즈)
는 사립탐정일을 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간다.

어느날 그는 실종된 마약밀매 대금 2백만달러를 추적하는 마약단속반 형사
로스밀러에게 고용된다.

사건을 수사하던 안드레는 자신에게 불명예를 안겨 주었던 갱단두목과
마주친다.

94년작.

<> "히트"(MBC 30일 오후 11시)

=빈틈없고 치밀한 성격의 범죄자 닐 맥컬리(로버트 드 니로)와 그를 뒤쫓는
LA 경찰국 강력계 수사반장 한나(알 파치노)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린
갱스터 영화.

닐과 한나는 각자의 일에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LA 도심에서 벌어진 대규모 도난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알게 되고
승부를 가늠하기 힘든 두뇌싸움을 시작한다.

할리우드의 최고 성격파 배우로 꼽히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의
연기대결이 볼만하다.

감독 마이클 만.

95년작.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KBS1 31일 오후 10시35분)

=중년 남녀가 일상의 궤도에서 벗어나 나흘동안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

"제2의 러브스토리"라는 평가를 얻으며 37주동안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던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원작을 영화화했다.

직업 사진작가인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찍기 위해 길을 떠난다.

도중에 길을 잃은 킨케이드는 한 농가의 벨을 누른다.

문을 열고 나온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를 보는 순간 그는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을 느낀다.

95년작.

<> "홀리데이"(EBS 31일 오후 2시)

=캐서린 헵번, 캐리 그란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자수성가한 쟈니(케리 그란트)는 전도유망한 금융인.

난생 처음 휴가를 떠난 그는 휴가지에서 줄리아(도리스 놀란)라는 아가씨와
사랑에 빠진다.

백만장자인 줄리아의 부친은 자니의 뜻을 무시하고 그를 자신의 기준에
어울리는 사업가로 키우려 한다.

상류사회를 경멸해온 줄리아의 언니 린다(캐서린 헵번)는 형식이나 체면을
거부하는 자니에게 매력을 느낀다.

38년작.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