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오페라(바로크시대에 작곡된 오페라)는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도
익숙치 않은 분야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무대에 올려지는 기회가 적기 때문.

하지만 그안에 들어있는 주옥같은 아리아는 음악회용으로 자주 연주된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Lascia ch"lo pianga)"와
"사랑하는 나의 님(Cara sposa)"가 대표적인 예.

이들 곡은 특히 영화 "파리넬리" "유령" "아름다운 청춘"과 드라마 "종이학"
에서 삽입곡으로 쓰여 큰 인기를 모았다.

모노폴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날도" 전곡을 두장의 CD로 만들어 최근
시판했다.

리날도는 11세기 십자군전쟁을 배경으로 십자군 영웅인 리날도의 영웅담과
사랑을 담은 오페라.

리날도 역을 가장 잘 소화했다는 미국 출신 메조소프라노 마릴린 혼이
출연한 89년 작품을 CD에 담았다.

이탈리아 페니체 극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해 생생한 감동이 느껴지는
음반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성악레이블인 "누오바 에라"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제작했다.

(02)921-8781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