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귀국했다.
김미현은 "올시즌 목표였던 신인왕타이틀과 상금랭킹 10위권 진입을 이뤘다"
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계속 내겠다"고 말했다.
김은 특히 "1주일후에 열리는 바이코리아컵여자오픈대회에선 국내팬들에게
본실력을 보여주겠다" 강조했다.
김은 이날 심장병 어린이돕기 골프클리닉행사에 참가하는 것으로 귀국일정을
시작했다.
<>. 김은 이날 얼룩무늬 상의와 하늘색 줄무늬 반바지를 입고 밝은 표정으로
입국했다.
지난번 귀국 때와 마찬가지로 만화영화 캐릭터인 "트위티" 인형을 가슴에
안은 채 환영객들이 주는 꽃다발속에 묻혀 활짝 웃었다.
<>. 김포공항 제1청사 귀빈라운드에서 열린 김의 공식 기자회견장에는
도진이 십수명에 불과해 첫 귀국 때보다는 다소 한산한 모습.
그러나 MBC 등 3대 공중파 방송은 중계차를 동원, 인터뷰 장면을 생중계하는
등 취재열기는 여전했다.
김은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해 기자회견을 30분만에 끝냈다.
<>. 김은 귀국후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골프클리닉행사에
참가, 남녀25명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장시간의 여행으로 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휴식없이 바로 행사에 참여한
것은 난치병에 걸린 어린이를 도와주기 위해서다.
혈관이형성증으로 투병중인 생후 15개월의 최석주군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후 자선골프행사를 통해 모금
하기로 한 것.
이를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김미현이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