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대했던 윤영선을 비롯한 4명의 한국선수들은 탈락했다.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흥창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는 한국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선수는 3명이 전원 승리,기세를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주)흥창이 후원하는 이날
대회에서 박지은2단은 중국의 예쿠이5단을 맞아 백으로 2백20수만에 9집반승
을 거뒀다.
조혜연2단도 중국의 양후이8단에게 2백38수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그러나 윤영선2단, 이영신2단 현미진2단 한해원초단은 상대에게 모두
무릎을 꿇었다.
나카자와 아야코4단, 고바야시테루미5단, 오카다 유미코4단 등 일본선수들
은 이날 대국에서 모두 한국선수들을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중국에 리춘화3단은 이영신 2단을 꺾어 중국팀의 체면을 세웠다.
1차전 2회전은 2일 속개된다.
<>. 최약체로 평가돼 온 국가의 선수들끼리 1회전에 대결해 해당 선수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는 모습.
미국의 제니스김과 캐나다의 허샤오런, 대만의 장정핑과 네델란드의
궈쥐엔이 그들.
장정핑과 허샤오런은 상대를 물리치고 첫 관문을 통과했다.
<>. 오카다 유미코는 한해원에게 일찌감치 승리한 뒤 일본TV 바둑을 보며
동료 요시다 미카와 2회전 대국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대회에 첫 출전한 한해원은 벽을 실감한 듯 어두운 표정.
<>. 세계대회에 첫 출전해 첫승을 따낸 캐나다의 허샤오런은 궈쥐엔과
시누이와 올케사이로 밝혀져 화제.
궈쥐엔 오빠의 부인이 허샤오런이이라는 것.
허는 전력이 전혀 노출이 안된 상태여서 숨은 복병이 될 수도 있어
바둑계인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
< 유재혁 기자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