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절호의 기회를 잡은 선수는 최경주.
최는 99미국PGA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1, 2차예선을 면제받았다.
최종관문인 3차예선에서 35위안에 들면 미PGA투어 멤버가 되는 것.
최가 새 천년을 앞두고 한국골프계에 더없는 낭보를 전할수 있을지 그
확률을 알아본다.
<> Q스쿨 과정
Q스쿨은 3단계다.
1차는 10월중순 13개 골프장에서, 2차는 11월초 6개 골프장에서 열린다.
마지막관문인 최종예선은 11월17~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작년에는 1천14명이 1차예선에 응시했다.
그중 4백68명이 2차전에 진출했다.
2차전을 통과한 선수와 99시즌 미PGA투어 상금랭킹 1백30위밖의 선수들이
모여 3차전을 치렀다.
모두 1백68명이 참가했다.
3차전은 커트없이 6라운드 1백8홀경기를 벌인다.
상위 35명이 2000년 미PGA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그 다음순위의 50명선이 나이키(2부)투어 풀시드, 나머지는 나이키투어
선별시드를 획득한다.
<> 풀시드 획득가능성
최는 곧바로 최종전에 나가므로 약 5대1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나 수치상 5대1이지 실제로는 더 어렵다.
최종예선 참가자들은 PGA투어에서 활약했거나 나이키투어의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
한국인으로서 최종예선에 나간 예는 지난해 찰리위가 유일하다.
위의 성적은 1백위권밖.
최종관문의 어려움을 웅변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처음 Q스쿨에 응시했다가 1차예선에서 떨어졌다.
최는 10월중순 미국으로 가 Q스쿨에 대비한다.
IMG의 도움으로 코치(론 필로)까지 섭외해 놓았다.
필로는 듀발 부자를 지도하고 있는 정상급 교습가.
최는 지난 6월초 미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24위를 차지했다.
7월의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커트를 통과하며 46위를 기록했다.
이 경험들은 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