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박지은에게 남은 것은 미국LPGA투어 우승이다.

프로가 된뒤 LPGA투어에 두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공동2위에 올라 그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기 때문이다.

첫 출전이었던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커트탈락했던 수모를 완전히
씻어냈다.

박의 선전은 내년 LPGA투어에서 상위권 입상 기대를 불러올 뿐 아니라
미국LPGA투어에서 "한국태풍"을 예고했다.

미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자인 박은 올 US여자오픈에서 공동8위에 오른뒤
프로로 전향, 2부리그인 퓨처스투어에서 활약하며 내년도 LPGA풀시드를
따냈다.

퓨처스투어 9경기에 출전, 5경기 정상에 서며 상금랭킹1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성과였다.

박은 이번 대회에서 2백60-270야드의 장타력에다 쇼트게임에도 안정을 보여
기량이 LPGA투어에서도 상위권임을 인정받았다.

물론 스폰서계약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