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벌어진 제42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KBS2TV가
18번홀에서 중계를 중단한데 대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당시는 강욱순, 신용진이 엎치락 뒤치락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싯점.

그러나 중계는 이들이 18번홀 티샷을 날린후 중단됐다.

이에 시청자들로 부터 "그럴바에야 차라리 중계를 안하니만 못하다"며
항의 전화가 쇄도 한 것.

KBS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발칵 뒤집어질 정도로 항의가 거셌다"고
말했다.

KBS 측은 "원래 시상식까지 중계할 예정으로 시간을 넉넉히 잡았으나
경기진행이 워낙 늦어져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