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매치에서 몇홀째 비겨왔기 때문에 그 홀에서만큼은 꼭 이겨야 할 상황, 그
홀에서만 파(또는 보기)를 하면 목표스코어를 낼수 있는 상황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드라이버샷이 승부의 열쇠가 되는 수가 많다.
티샷 하나가 이기느냐 지느냐를 판가름한다.
세계적 교습가 5명은 이 상황에서 "나같으면 이렇게 드라이버 샷을
날리겠다"고 말한다.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사항은 "기본"이다.
<> 짐 맥린 =어드레스를 체크하라.
샷을 하기 위한 셋업동작을 정확히 하는 것이 그 어느 방법보다도 자신감을
심어준다.
어드레스를 정확하게 하면 근육은 적당히 릴랙스될 것이며 이는 부드러운
스윙과 최고의 헤드스피드로 나타난다.
<> 부치 하먼 =긴장이 되면 골퍼들은 클럽을 꽉 잡는다.
치명적이다.
손에 힘이 들어가면 팔이 긴장되고 이는 짧은 스윙, 빠른 스윙으로
연결된다.
클럽을 손에 쥐고만 있을 정도의 힘을 1, 반대로 너무 꽉 쥐고 있어서
움직일수 없을 정도의 힘을 10이라고 하자.
적절한 그립압력은 6~7이다.
<> 필 리츤 =결정적 샷을 날려야 할 때에는 티를 높게 꼽아라.
볼의 중심선(적도)이 클럽의 헤드윗부분보다 높아야 한다.
이러면 볼을 띄워야 한다는 조바심이 없어진다.
또 스윙궤도를 더 플래트하게 하고 인-투-인의 궤도를 만들어 손과 팔의
릴리스를 잘 도와준다.
<> 릭 그레이슨 =연습장에서 잘 되던 스윙이 필드에만 나서면 짧아지고
빨라지는 이유를 아는가.
긴장때문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릴 때에는 피니시때 두 손을
머리위로 치켜든다는 것만을 염두에 두라.
이것은 풀스윙과 큰 회전을 가능케 한다.
<> 돈 트라한 ="잘 쳐야 한다"는 걱정이 앞서면 볼을 지나가는 스윙이
아니라 치는 스윙이 된다.
그러면 스윙궤도는 목표선을 가로질러 슬라이스를 낳고 만다.
볼 앞쪽(목표쪽) 60cm지상에 캐처의 미트가 있다고 가정하라.
볼은 잊어버리고 클럽헤드가 그 미트를 강타한다고 생각하며 스윙하라.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