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그린까지의 거리는 1백90야드.

여기서 우드를 생각하지 않는 골퍼는 없다.

그 거리를 아이언 벙커샷으로 올리기는 힘들고 역시 페어웨이 우드로 쳐야
그린근접이 가능하기 때문.

전방의 벙커 턱이 낮고 라이의 깨끗함을 전제로 할때 벙커에서의 페어웨이
우드샷은 그리 어려운 샷이 아니다.

우선 모래를 파고 들며 스탠스를 단단히 잡는다.

스탠스가 단단하지 않으면 스윙중 양발 높낮이가 변할수 있다.

모래를 파고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립은 2cm정도 내려 잡는다.

만약 모래를 파고 들었는데도 채를 짧게 잡지 않으면 십중팔구 모래부터
치게 된다.

스윙은 어깨와 팔로만 한다.

하체가 역동적이 되면 볼만을 치는 클린 히트가 어렵다.

우드 벙커샷은 "뒤땅"보다는 토핑이 낫다.

모래를 치면 수십야드도 나가기 힘들지만 토핑은 "굴러 굴러" 1백50야드는
나간다.

이 샷은 팔위주의 스윙이기때문에 오른쪽으로 휘는 구질이 나기 쉽다.

따라서 타깃보다는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

''사전조정''을 한후 볼부터 치고 나갈 것.

그러면 그린에 오르거나 그린 근처까지는 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