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 높은 최신 인기곡에서부터 음악 마니아들을 위한 작품성 위주의
곡까지 다양한 노래를 선보일 생각이예요"

이달부터 음악채널 m.net(채널27)이 새롭게 마련한 "팝스 파노라마"
(화~일 밤1시)의 진행을 맡은 VJ 정다나(26)의 각오다.

"팝스 파노라마"는 댄스곡 얼터너티브 모던록 등 다양한 팝 음악으로
심야 시청자들을 겨냥한 m.net의 새 프로그램.

그는 대본까지 직접 쓰며 팝 애호가들을 위한 친절한 길잡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그가 VJ의 길로 접어든 것은 지난 97년.

제4기 m.net VJ 콘테스트에서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평소 MTV나 홍콩의 채널V를 보면서 VJ를 꿈꾸긴 했지만 제가 뽑히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원하던 일을 할 수 있게돼 정말 행복합니다"

초보 시절엔 실수도 많이 했다.

그룹 퀸의 멤버를 잘못 소개해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했고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훌륭한 VJ는 "개성있는 색깔로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다.

"음악 지식뿐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키우라"는 것이 VJ를 지망하는
후배들에 대한 그의 당부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