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엔 피부도 시련을 겪는다.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피부의 일부인 머리카락도 마찬가지다.

신경을 제대로 쓰지 않거나 마음 내키는대로 아무렇게나 빗질을 하다보면
모발은 어느새 엉망이 되고 한번 나빠진 머릿결은 단시간내에 좋아지기
어렵다.

윤기있는 머릿결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한다.

<>빗질(브러싱)과 머리감기 : 무심코 하는 빗질이 중요하다.

빗질은 모발에 묻은 먼지나 비듬을 없애줌은 물론 두피를 자극, 혈행을
촉진함으로써 머릿결에 윤기를 더해준다.

머리감기 풀코스는 다음과 같다.

1. 빗질한 다음 샴푸로 감는다
2. 컨디셔닝 제품을 바른다
3. 두피를 마사지한다
4. 스팀 타월로 모발을 30분쯤 감싸둔다
5. 가볍게 샴푸로 감는다.

<>샴푸 사용법 : 샴푸로 두발을 감기 전에는 반드시 빗질을 한다.

적당한 수온은 섭씨 38~40도.

샴푸는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뒤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질러야 한다.

헹굴 때는 물이나 샤워기를 사용하는게 좋다.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서 씻으면 샴푸가 깨끗이 헹궈지지 않는다.

<>모발 건조 : 타월로 충분히 물기를 닦아낸 다음 드라이어로 말린다.

물에 젖은 모발은 뜨거운 열을 받으면 쉽게 부러진다.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바람을 너무 뜨겁게 하거나 머리를 바싹 말리는 것은
좋지 않다.

<>특별관리 : 정상 모발에는 일주일에 한차례, 손상이 심한 모발엔 이틀에
한차례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되도록 트리트먼트제가 두피에 닿지 않게, 반대로
건성인 사람은 가볍게 마사지하여 두피로 스며들게 한다.

트리트먼트제를 바른뒤 샤워캡을 쓰고 10분쯤 지나 헹군다.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끊어지는 현상이 심할 땐 젖은 상태에서 에센스
를 바른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