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힐 라이 어프로치샷 ]

긴 파4홀에서 1백65-1백95야드 사이의 세컨드샷을 해야한다.

그러나 왼발쪽이 아주 높은 업힐 라이.

그린 전면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그린 뒤쪽은 비교적 안전했다.

<>전략 =왼발쪽(타깃쪽)이 높은 샷은 지형상의 요인으로 임팩트시
클럽로프트가 증가한다.

즉 볼이 평소보다 훨씬 더 뜬다.

볼이 더 뜨면 당연히 거리는 줄어든다.

따라서 위같은 상황에서 평소와 같은 클럽을 선택하면 볼은 그린 전면 벙커
에 빠지기 십상이다.

벙커가 없더라도 제거리를 맞추려면 두 클럽 정도 더 길게 잡아야 한다.

평소 4,5번아이언 거리라면 2,3번 아이언을 잡는 식이다.

<>테크닉 =이같은 샷은 "준비"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준비란 라이에 따른 셋업의 변화를 의미한다.

핵심적 변화는 세가지이다.

첫째 볼을 3-5cm 스탠스 가운쪽으로 옮겨 위치 시킨다.

만약 평소와 같이 볼이 왼발쪽에 있으면 지형상의 이유로 뒷땅을 치거나
헤드 끝에 맞는 미스샷이 난다.

둘째 어드레스시 체중의 3분2가량을 왼발에 둔다.

체중이 오른발쪽에 많으면 더 퍼올리는듯한 스윙이 되고 역시 뒷땅을 치게
된다.

셋째 무릎 히프 어깨 등의 정렬을 지면과 평행되게 한다.

이는 해발에 수직으로 서지 말고 기울어진 경사면과 평행으로 서라는
뜻이다.

이 세가지만 유의해서 셋업하면 만사 OK.

이같은 기술샷은 스윙이 문제가 아니라 셋업이 문제이다.

골퍼들은 지형에 따른 "조정"도 하지 않고 스윙만 탓하는 경향이 있다.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왼발을 높게 만들며 연습하면 볼위치나 평행 자세에
대한 느낌을 구축할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 =경사면 샷을 할때 골퍼들은 급한 마음에 백스윙을 완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깨회전을 다해준다고 다짐하는게 좋다.

또 생각보다 거리가 짧게 나기 때문에 한 클럽 두 클럽에서 헷갈릴때는
더 긴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