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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주평] '포스트 맨' .. '캐빈 코스트너식 메시지'

2013년 미국.

전쟁으로 모든 문명이 파괴된 상황.

사람들은 희망을 잃고 서로 고립된 채 살아간다.

마을의 문이 열리는 것은 독재자 홀니스트군에게 식량과 사람을 바칠 때
뿐이다.

어느날 낯선 포스트맨(캐빈 코스트너)이 마을에 찾아온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졌고 질서가 생겼으니 이제 희망을 갖자고
말한다.

포스트맨은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여인 에비(올리비아 윌리암스)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다.

그러나 포스트맨은 홀니스트군에서 탈영하는 도중 우편배달부의 옷을
얻어입은 사기꾼이다.

먹을 것을 얻기 위해 거짓 "희망"을 던져주긴 했지만 포스트맨의 위력은
대단했다.

사람들은 꿈을 갖기 시작했고 그꿈은 독재자에 대항하는 혁명으로 발전된다.

헐리우드 영화답게 혁명은 10대 청소년들이 주도한다.

중간중간 에비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곁들여지고 포스트맨과 홀니스트군
대장 베들레헴(윌 패튼)의 단판결투로 영화는 끝난다.

굳이 주연, 감독이 모두 캐빈 코스트너란 점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는 그의 감독데뷔작 "워터월드"와 닮아 있다.

고독한 영웅, 독재자, 어딘가 있을 지상낙원 등이 뒤범벅됐던 워터월드식
줄거리에 미국서부의 대자연이 배경이었던 "늑대와 춤을"식의 에피소드가
가미됐다.

포스트맨이란 제목에서 알수있듯 이영화의 주제는 커뮤니케이션(대화)이다.

이를 통해 희망과 사랑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결말이나 감동은 기대하기 힘들다.

3시간의 상영시간을 이끌어가는 이야기구조가 엉성해 대작의 맛은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다.

서울, 씨네하우스, 녹색극장 등등 21일 개봉예정.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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