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동계올림픽이 중반전에 접어든 12일 한국은 박병철과 박병주,
안진수 등 3명이 크로스컨트리 남자 10km 클래식에 출전한다.

화이트링에서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려 토드
엘드리지(미국)와 엘비스 스토츠코(캐나다), 알렉세이 야구딘, 일리아 쿠릭
(이상 러시아) 등 정상급 스타들이 은반위에서 화려한 연기와 기술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스노보드의 남녀
하프파이프경기가 야마노우치의 가바야시 스노우파크에서 선을 보인다.

당초 8일로 예정됐다가 폭설로 연기됐던 남자 활강도 이날 열린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헤르만 마이어를 비롯해 프리츠 슈트로블, 슈테판
에버하르터(이상 오스트리아), 디디어 쿠헤(스위스) 등이 금메달에 도전하나
거듭된 일정 재조정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