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전사(SKC)

"아웃사이더"의 토머스 하우웰과 "스크리머스"의 제니퍼 루빈이 열연하는
SF액션물.

워스 키터 감독.

현실과 다른 차원의 세계인 패럴렐 월드에서 반군지도자 말라카이가
현실세계로 넘어온다.

죄수의 신분으로 차원이동 실험에 이용되던 그가 자신의 세계에서 죽은
아내가 이세상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탈출을 감행한 것.

말라카이는 애드리안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그녀를 납치하고 방해가 되는
사람은 모두 죽인다.

애드리안의 약혼자 애런도 목숨을 잃지만 멀칸박사가 가지고 온
라이프밴드의 힘을 얻어 되살아난다.

DNA복제기술을 연상시키는 "라이프밴드"등 반짝이는 상상력이 흥미롭다.

<> 로즈우드(워너)

스파이크 리의 뒤를 잇는 "블랙 시네마"의 기수 존 싱글턴의 신작.

1923년 플로리다의 흑인마을"로즈우드"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을 파헤치며
거짓된 진실에 숨겨진 잔혹한 현실을 드러낸다.

로즈우드에서 치욕스런 일을 당했다는 한 백인여자의 무심한 거짓말은
평화롭던 마을을 지옥으로 바꾸어 놓는다.

존 싱글턴은 "스파이크 리"식의 선동성을 배제한 채 뛰어난 이야기구성력과
감각적인 영상언어로 미국사회의 인종문제를 차분하지만 힘있게 고발한다.

존 보이트, 빙 레임즈 주연.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