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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주평] '마리아와 여인숙'..인간의 욕망 극명하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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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와 여인숙" (감독 선우 완)은 사람 마음속에 내재된 욕망의
    힘과 그로 인한 가공할 결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에로틱 스릴러영화다.

    형제가 성적 매력이 넘치는 팜므 파탈 (악녀)에게 유혹당해 파멸하는
    과정에서 에로틱한 측면이 드러난다면 스릴러로서의 면모는 형제의 파멸을
    비롯한 모든 결말이 재산 (여인숙)을 뺏기 위한 여자와 그 남편의
    계략이었다는 것과 이 모든 일의 반전을 암시하는 그 딸 (마리아)의
    독백에서 나타난다.

    배경은 바닷가의 작은 여인숙.

    피서철마다 쌍쌍이 놀러와 일탈을 즐기는 이 장소 자체가 전체 분위기를
    암시한다.

    이곳을 지키는 사람은 머리를 다친 후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지닌
    형 (김상중)과 불륜이 발각돼 목숨을 잃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때문에
    마음을 꽁꽁 닫은 공부벌레 동생 (신현준).

    이 둘은 딸 마리아 (이정현)를 데리고 나타난 매력적인 여자 명자
    (심혜진)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형제를 동시에 유혹하던 명자는 결국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형과 결합해
    안주인으로 들어앉지만 이후에도 다른 남자들과 미묘한 관계를 지속하며
    동생에 대한 유혹도 그치지 않는다.

    결국 명자가 동생과 관계를 맺는 것을 본 형은 폐인이 되고 동생도
    자살한다.

    이후 명자는 전남편 이경영과 함께 여인숙을 조악한 사창가로 바꿔
    음모를 완성하지만 딸 마리아는 김상중에게 "아저씨와 내가 집을 다시
    뺏을 꺼야"라며 반전을 암시한다.

    96년 영진공 시나리오공모 대상작인 만큼 잘 짜여진 원작에 비해 영화는
    에로틱한 부분만 강조됐을 뿐 스릴러로서의 긴장감이 떨어져 재미가
    반감됐다.

    끊임없는 복선으로 음모를 꾸민 주체를 혼동시키는 것이 미스테리극의
    기본요소인데 이 작품은 그 부분이 부족하다.

    전남편의 등장과 마리아의 결심 모두 개연성이 떨어진다.

    객실의 정사장면을 비춰 관음증을 만족시키는데 치중한 나머지 극의
    구성에는 소홀한 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13일부터 서울극장 상영.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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