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먹자거리"로 알려진 신백마거리(고양시 일산구 풍동 밤나무골)에
본격적인 이벤트 레스토랑이 생겨 화제다.

"학골"이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우선 규모가 대형인데다 분위기도
독특하고 무엇보다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래서 개업(7월12일)한지 한달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멀리 분당에서도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건물은 2동으로 A동은 라이브식 패밀리 레스토랑(좌석 3백50석), B동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해 라이브바와 클럽식바로 꾸며진 뮤직클럽(3백석)이다.

A동은 2층을 오픈된 돔식으로 지어 건물안에 들어서면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초대형홀안은 깔끔하고 부드러운 원목장식으로 가득차 있다.

중앙에는 굵은 통나무를 쌓아올린 거대한 기둥이 이채롭고 주위를 둘러싼
싱싱한 화초들의 향기가 마치 숲속의 통나무집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준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DJ의 사회로 유명가수등이 출연해 생생한 음악을
들려준다.

학골은 이벤트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굳히기위해 오는 26일에는 록가수인
도원경의 디너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또 31일에는 국내 레스토랑으로는 처음으로 영턱스 유피 조관우 변진섭
등이 특별출연하는 이색디너쇼도 개최한다.

학골에 유명연예인들이 많이 출연하고 또 디너쇼등을 열 수 있는 것은
연예계 매니저로 오래 일했던 백민(41)씨가 이사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연예인들이 우정출연해 주고 있어 학골은 언제 가도
유명연예인들의 얼굴을 만날수 있다.

학골은 (주)학골뮤직(대표 정영수)이 운영하고 있는데 학골뮤직은 앞으로
학골운영을 음반사업과 병행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또 매일 오후 2~3시 사이에 주부가요대회를 열어
월말결승 우승자에게는 동남아4박5일여행권(2장)을 준다.

B동 역시 넓은 홀에 아메리칸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지난
60~70년대 미국대중문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스터와 장식들이
무척 화려하다.

2층에는 포켓볼과 농구대가 마련돼 있다.

오후9시30분부터 새벽2시까지는 유명가수의 라이브공연과 칵테일쇼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져 젊은이들의 축제마당이 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메뉴는 식탁에서 직접 주사위 모양으로 썬 모듬해물을
끓는 올리브유에 익혀서 내놓는 해물퐁듀 안심퐁듀등과 왕새우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 티본스테이크등이 있다.

가격은 각 2만5천원.

영덕대게 찜에 게살 칵테일, 바닷가재 그라탕을 함께한 영덕대게특선요리는
6만원.

영덕대게는 4월에 구입, 냉동보관한 것을 내놓는다.

어린이용 요리로 준비한 스파게티 쇠고기 감자파이등은 7천~1만원에
제공한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밤12시까지다.

뮤직클럽에서는 위스키 코냑 칵테일등을 잔당 6천~7천원에 즐길수 있다.

학골 가는 길은 자유로 장항IC에서 빠져나온뒤 뉴코아백화점앞을 지나
백마교 사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이곳에서 2개의 신호등을 지나 우회전하면 풍동 입구다.

학골은 풍동입구에서 약 5백m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344)907-5000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