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들이 부진한 가운데 무명의 마크 위브가 단독 선두에 나섰다.
프로데뷔 11년동안 1승도 신고하지 못한 위브는 8일 새벽(한국시간)
애버널 TPC코스(파 71)에서 계속된 대회(총상금 1백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엮어내며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백2타
(69.67.66)를 마크, 2백5타의 마이크 스프링거를 3타 앞섰다.
위브는 이날 7.6m짜리 버디퍼팅을 3개나 성공시켰고 나머지 2개의
버디퍼팅도 4.6m이상의 거리에서 기록되는 등 놀라운 퍼팅실력을 과시했다.
위브는 특히 올시즌 13개대회에 출전, 6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고 페블비치프로암에서 1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어서 이날 선전은
뜻밖으로 받아들여졌다.
닉 팔도(영국)는 선두에 4타 뒤진 2백6타로 3위에 올라 체면을 유지했고
조이 신델러와 저스틴 레너드가 2백7타로 공동 4위를 이뤘다.
이밖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세계랭킹 1위 그레그 노먼(호주)은
이날도 73타로 부진해해 합계 2백10타로 닉 프라이스, 톰 레이먼, 데이비스
러브3세,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