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극장" (KBS1TV 오후 8시30분) =

베트남의 타이족은 하노이 서북쪽 아로스 중국과의 접경지대에 산다.

화전을 일구고 집단으로 거주하는 이들은 자연에 순응하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부족으로 이들의 생활 철학은 정직함이다.

이들에게 가장 큰 재산은 농사에 사용되는 물소.

농경사회의 전통을 지닌 이들에게는 조상을 섬기는 제사풍습과 특별한
민속이 많은데, 특히 볼 만한 것은 대나무를 이용한 대나무 춤이다.

<>"청소년 드라마" (EBSTV 오후 6시05분) =

학교에서 자주 현기증을 일으키던 유경은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는다.

우연히 자신의 병이 뇌종양이고 수술로도 고칠 수 없음을 알게 된
유경은 그동안 자신을 도와주고 사랑해 준 많은 사람들과 눈물어린 정리를
시작한다.

변치않는 마음으로 유경을 좋아했던 종필은 갑자기 자신을 쌀쌀맞게
대하는 유경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유경은 종필을 잊으려 일부러 불량 남학생과 어울리는 척하며 종필을
따돌리게 되고 그럴수록 종필은 괴로워진다.

<>"주말드라마" (신데렐라) (MBCTV 오후 8시) =

은석의 전시장에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는 혜진은 은석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는 노력이 역력하다.

곧바로 옮겨갈 DBS방송국를 찾은 혜진은 다음 개편 계획이 대폭 수정돼
자신의이적이 힘들게 됐음을 감지하고 유국장의 짓임을 간파한다.

자신의 방송국으로 돌아온 혜진은 유국장에게 미리 손을 써놨느냐며
치사하다는 듯이 조소한다.

이에 유국장은 혜진이 바닥까지 떨어지는걸 지켜 볼꺼라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