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르침을 모르는 골퍼는 없다.
골프들 대부분은 "어떻게 스윙해야 하는 것인가"를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다.
그러나 알고 있지만 안되는 게 골프스윙.
그 까닭은 잊어버리거나 또는 머리와 몸이 별개로 움직이는데 기인한다.
바로 이점 때문에 "스윙 이미지"가 필요하다.
스윙중에 온갖 기술을 다 생각할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법.
따라서 하나의 간단한 이미지로 모든 기술적인 요소를 통합, 응용되게끔
하는 것도 골프를 잘 칠수 있는 방법이다.
다음이 프로들이 말하는 "스윙 이미지"의 예들이다.
이중에 당신에게 맞는 이미지가 있다면 그것도 행운이다.
-벙커샷은 계란 프라이를 떠낸다고 생각한다.
볼이 노른자이고 주위의 모래를 흰자위라고 생각, 흰자위까지 몽땅
떠낸다고 생각하면 가볍게 벙커탈출이 이뤄질 것이다. (켄 벤추리)
-드라이버샷을 할때는 볼 한가운데 못이 수평으로 꽂혀 있다고 생각,
그 못을 타깃을 향해 박는다고 생각하라. (피터 제이콥슨)
-짧은 칩샷을 하는 요령은 퍼팅과 같다.
칩샷을 퍼트하라. (레이 플로이드)
-볼의 방향을 조정하려 하지 말라.
일단 백스윙을 했으면 볼이 나가는데로 내버려 둘수 밖에 없다.
총의 방아쇠를 당긴 포수는 그 방아쇠를 단지 놓는데 그쳐야 한다.
(그레그 노먼)
-어드레스때 상체의 힘을 빼려면 당신의 양팔을 스파게티 가락으로
생각하라.
국수가락 늘어지듯 자연스럽게 양팔을 늘어뜨리면 된다.
(크레이그 스테들러)
-60야드 어프로치는 가장 미묘한 거리.
이때는 소프트볼의 투수가 언더핸드로 볼을 던진다고만 생각하라.
볼을 던질때 60야드 보낼것을 100야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켄 벤추리)
-페어웨이우드를 휩쓸듯 치려면 백스윙때는 등이 타깃을 향하게 하고
다운스윙때는 혁대 버클이 타깃을 향하게 하라. (마이크 레이드)
-"인사이드-아웃"의 스윙궤도를 만들려면 볼을 반으로 나눠 볼 안쪽
(골퍼쪽)만을 겨냥해 친다고 생각하라. (낸시 로페즈)
-백스윙톱에서 오른팔자세는 손바닥이 클럽을 받쳐주고 팔꿈치는 지면을
향해야 한다.
그것은 쟁반을 나르는 웨이터자세와 같다. (세베 바예스테로스)
-퍼팅 리듬을 좋게 하려면 "왔다 갔다"하는 시계추 동작을 흉내내면
된다. (데이브 펠츠)
-오른팔을 뻗어 클럽헤드가 타깃과 만난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임팩트가 견고해지며 큰 스윙이 이뤄진다. (커티스 스트레인지)
-거리를 내고 싶을때 나는 항상 "스루 더 볼"만을 생각한다.
볼을 때리면 절대 거리가 안나니까. (켄 벤추리)
-임팩트시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하려면 손등으로 볼을 친다고
생각하라. (켄 벤추리)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