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필드에 나가면 골퍼들은 롱퍼팅의 감을 습득하는데 애를 먹는다.

시즌같으면 2퍼팅으로 간단히 마무리할수 있는 6~7m거리에서 첫퍼팅이
터무니없이 길거나 짧아 3퍼팅을 하곤한다.

특히 거리와는 상관없이 모든 퍼팅을 대동소이한 길이의 스트로크로
처리하는 골퍼들일수록 그렇다.

거리가 긴 퍼팅에서 스트로크를 짧게 하면 볼이 홀에 미치도록 하기 위해
스트로크의 힘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스트로크의 힘을 강화하거나 스피드를 가속하면 성급하거나 저돌적인
동작의 스트로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짧은 퍼팅은 퍼터를 짧게 잡고 백스윙도 짧게 해야 하지만, 롱퍼팅은 퍼터
끝부분을 잡고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길게 해주어야 한다.

퍼팅은 똑같은 리듬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팅 스트로크의 리듬이 모든 퍼팅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면, 퍼팅 성적도
일관성있는 것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