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개최된다.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파라다이스GC에서는 95삼성세계여자골프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그 다음주에는 95삼성매스터즈대회(19-22일,동래CC)가
벌어진다.
미LPGA투어의 공식대회중 하나인 삼성세계여자선수권대회의 총상금은
47만5,000달러이고 APGA투어의 하나인 삼성매스터즈는 50만달러이다.
이같은 매머드급 2개대회를 비롯,삼성그룹의 금년시즌 주최대회는
아스트라컵KPGA선수권과 삼성카드배KLPGA선수권, 그리고 제일모직로즈오픈를
포함해 총 5개대회에 이른다.
아직 한 대회도 주최하지 않는 다른 "그룹들"이 많고 또 전반적인 한국
골프의 "규모"를 감안할때 삼성이 금년에 무려 3개대회신설(로즈오픈 포함)
를 신설하는등 총 5개대회나 개최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던져준다.
<>.현재 삼성의 "골프 집중"은 그들의 "골프 예측력"을 나타낸다.
쉽게말해 그것은 "프로야구"와 같다.
출범 10여년후 천문학적액수의 "웃돈"을 주고 기존구단을 인수하려는
요즘의 재벌그룹모습과 같이 골프도 멀지않아 그같은 "대회주최경쟁의
시대"가 올 것이다.
장마철이나 한여름, 그리고 겨울의 비시즌을 빼면 한국에서의 대회개최
적정시기는 불과 4개월여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기존 명문대회에 일정의 우선권이 주어 질것은 너무도 뻔하다.
여기에 명문대회의 핵심이라 할 대회타이틀도 먼저 잡는쪽이 임자가 된다.
미LPGA의 공식대회를 끌어들인 것이나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의 "최고
타이틀"인 "매스터즈"를 삼성이 선점한 것이 좋은 예이다.
너무 앞서가는 전망으로 볼수도 있지만 "다른 재벌그룹과 워낙 차별화된
삼성의 행보"는 "타이틀스폰서 골프투어" 탄생가능성도 던져준다.
즉 유럽의 볼보투어(유럽남자프로골프투어)나 미국의 나이키투어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곧 "타이틀투어 시대"가 올지 모르고 그럴경우
삼성의 포지션이 가장유리할것은 분명하다.
어떤 형태이든 한국골프계의 입장에서 볼때 "삼성의 대시"는 대단히
고무적이다.
<>.삼성을 비롯, 대기업군들의 대회개최는 광고대행사들의 "선진국형
영역확장기회"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번주부터의 2개대회를 주최하는 제일기획은 장기적으로 "대회를 통한
수익확보"를 지향하는 한편 "대회운영 노하우의 마케팅"까지 확립하고 있다.
특히 "TV생중계의 시작"은 중계권료라는 "황금알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제일기획뿐만 아니라 패스포트오픈을 진행한 (주)오리콤이나 서울여자
오픈을 주최한 (주)한컴도 같은 맥락임이 분명하다.
골프대회개최는 대회자체뿐만 아니라 이같이 무궁무진한 "주변 비지니스"
를 동반한다.
<김흥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