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은 다른분야와 마찬가지로 공연예술계도 각종 공연물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오는 풍요의 계절이다.
예술의전당 국립극장을 비롯 극단산울림 연우무대 동숭레파토리등 각
공연단체가 마련한 관극회원제도를 이용해 가족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색다른 정취를 느끼는 것도 의미있는 가을을 맞는 한 방법일 듯하다.
관극회원제의 장점은 소정의 회비를 내면 관람료 할인및 각종 공연안내문을
수시로 받아볼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
예술의전당은 청소년 개인 가족 단체회원(1년기준 일반회원)으로 구분해
관극회원을 두고있다.
소정의 회비(청소년 2만원, 개인 3만원, 가족 6만원, 단체 30만원)를 내면
회원카드를 발급하는 형식.
회원이 되면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모든 공연물에 대해 입장료의 10%
(청소년.개인 2장, 가족 5장, 단체 15장)를 할인해주며 월간 예술정보지와
공연캘린더등 각종 정보지를 무료로 우송받게된다.
그밖에 연1회 회원음악회에 무료 초대되고 서예.미술강좌 수강료 10%할인,
예술의전당내 전문식당 이용시 가격할인(10%)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예술의전당 회원은 대략 3,000명 정도.회원안내 580-1133
국립극장의 경우도 청소년 일반 가족 단체 평생회원을 두고있다.
가입회비는 1년기준으로 청소년 1만원, 일반 2만원, 가족 6만원, 단체
20만원이며 평생회원은 30만원.
국립극장 가족은 국립극단 국립발레단등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정기공연
관람료를 50% 할인받는다.
또 국립극장 소식지를 우송받으며 각종 문화행사에 초대된다.
특히 국립극장은 매년 11월에 "회원 만남의 날"행사를 통해 회원만을 위한
특별공연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220명정도.문의 264-3432
"세종문화회관 문화가족"제를 운영해온 세종문화회관은 제도개선을 위해
내년초까지 신규가입을 받지않을 계획.
페미니즘연극의 메카 산울림소극장은 폭넓은 주부관객층의 편의를 위해
"산울림 연극사랑 회원"을 모집하고있다.
학생 일반 한쌍 평생회원으로 구분해 1년회비는 3만원(학생) 5만원(일반)
10만원(한쌍)이며 3년회비는 12만원(일반) 20만원(한쌍)이다.
"위기의 여자"(보부아르작 임영웅연출) 공연중. 문의 334-5915
극단미추와 동숭레파토리도 소정의 가입비를 낸 관극회원에게 관람료
할인혜택과 함께 공연정보를 안내한다.
연우무대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대상으로 가입비없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