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
경복궁안에 있는 이 건물은 1915년 일본이 조선총독부 시정5주년
기념사업으로 조선물산공진회(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지은 것.
벽돌외부를 화강석과 인조석으로 마감하고 지붕은 목조트러스위에
동판을 이은 조적조 2층건물(366평)이다.
45년까지 조선총독부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관리국 학.예술원청사등을 거쳐 전통공예관으로 이용돼왔다.
경복궁복원사업에 따라 9월24일까지 완전철거될 이 건물 자리에는
원래 있던 동궁(왕세자의 처소)이 세워지게 된다.
사자장을 비롯한 조각물 18점과 비천상은 해체해 창덕궁유물보관창고에
보관하고 나머지 구조물은 주변 문화재보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압파쇄기로 부순다.
복원될 동궁은 자선당등 4동 352평 규모로 올후반기에 착공돼 97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