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TV가 프로그램 일부를 개편, 5월1일부터 새 모습을 보인다.

강병우 편성운영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편 방향에 대해 "4월초
시청률 경쟁 극복을 선언한데 이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 개편이 세계화에 초점을 맞춘 대폭적이었던데 반해
이번 개편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일정 궤도에 올라 있다고 보고
개별프로그램의 면모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소폭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신설되거나 탈바꿈되는 프로그램은 "광복 50주년, 시간의 징검다리"등
모두 16편이고 "세계의 TV베스트"등 15편은 폐지된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광복 50주년의 의미를 프로그램에 담아내고자 한점.

"광복 50주년, 시간의 징검다리"와 광복 50주년 특집드라마
"그날이 오면" 등이 대표적인 예.

"광복 50주년, 시간의 징검다리" (일요일 오후 6시~7시)는 매회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그간의 생활변천사, 뉴스소재가 될만한 개인의 체험,
지난 세대의 풍물등을 재조명함으로써 오늘의 우리삶을 되돌아 볼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신설됐다.

"그날이 오면"(20부작)은 백범 김구선생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드라마로
엮어 독립지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내용
으로 8월 방영 예정.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