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지난 한해동안 시청자 불만사항의 접수,
처리결과및 구체적 사례를 담은 "94 시청자불만처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총245건의 시청자 불만이 접수됐는데
이는 93년의 173건에 비해 42% 증가한 수치다.

불만내용은 프로그램 관련사항이 2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난시청
해소요청,수신료 징수등이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 관련사항중에는 연예오락부문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는데
드라마와 코미디의 비윤리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이 많이 지적됐다.

보도교양부문에서는 개인.단체의 명예훼손등 인권침해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편향적 보도내용에 대한 불만이 뒤를 이었다.

광고부문의 불만은 주로 시청자를 우롱하거나 혼동을 일으킬수 있는
표현에 집중됐다.

방송위원회는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시청자불만 처리업무가 미디어교육의
활성화와 함께 방송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될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