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맞아 KBS MBC SBS는 일제히 장애인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KBSTV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장애인
극복의 한마당"을 생방송한다.

한국장애인소리예술단의 "나들이 무용" 공연과 사물놀이공연등이
펼쳐진다.

또 오전 11시40분부터 방송하는 "아.태 장애인 10년 테마송 콘테스트"가
아.태 장애인 10년 민간단체 추진위 주최로 한국 필리핀등 9개국 가수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밖에 정상교육 직장 가정등 보통사람에겐 단지 살아가는 과정에 불과한
일들이 인생의 절실한 목표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한울타리"(허동우 연출)를 오후 4시에 방영한다.

MBCTV는 휴먼다큐멘터리 "인생을 오르는 사람들"(박봉곤 연출)을 20일
오후 1시50분에 방송한다.

서울인디스프로덕션(사장 김미라)에서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5명의
장애인들이 도봉산에서 열리는 장애인 등반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을
밀착취재해 홀로서기에 노력하는 장애인들의 모습, 새로운 인생을 향한
그들의 눈물겨운 도전, 그후에 얻는 삶의 기쁨등을 담담히 그려낸다.

SBSTV는 "사랑하는 딸아"와 "장애인이 잘사는 나라가 선진국이다"등
2편의 특집을 마련한다.

"사랑하는 딸아"에서는 고통속에 살아가는 장애인과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의 두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수용시설에
갇혀지내는 장애인의 실태도 심층 취재한다.

"장애인이 잘사는 나라가 선진국이다"는 장애인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노르웨이 독일등 유럽국가들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집중취재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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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