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사이드에서의 짧은 어프로치샷을 어떻게 하는냐"고 묻는 골퍼들이
많다.

평균스코어가 90이 넘는 골퍼들은 "20m안쪽거리의 짧은 어프로치를
홀컵에 착착 붙이는 골퍼들"이 무척 신기하게 생각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에대한 해답은 별 신기할게 없다.

특별한 "힘"이 필요치 않은 짧은 어프로치는 퍼팅과 마찬가지로
거리와 방향맞추기가 관건이다.

퍼팅은 알다시피 "당사자 맘대로"이다.

퍼팅은 어떤 기술이나 폼보다도 골퍼자신만의 "감"에 의해 그 성패가
좌우된다.

짧은 어프로치 역시 치는 사람자신만의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

어프로치가 좋지 않은 골퍼들은 "이렇게,저렇게"쳐야 한다는 어떤
형식에 얽매어 본능적으로 발휘될수 있는 "감"을 놓쳐 버린다.

손목이니 스탠스니 하며 신경쓰다가 정작 거리와 방향에 대한 "머리속
입력"에는 실패 하는 것.짧은 어프로치도 퍼팅과 같이 "구슬치기"하는
식으로 본능에 맡기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