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여자탁구팀이 여자실업 "제10구단"으로 출범한다.

지난 73년 사라예보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에리사 전국가대표
감독을 사령탑으로 출범하는 현대는 22일 오후2시 롯데호텔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해 4월 창단작업에 나선 현대는 현대백화점을 운영하는 금강개발산업
소속으로 탁구계에 등장, 서울신탁은행 해체로 침체위기에 몰렸던 실업탁구
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감독외에 북경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전국가대표 문규민씨가
코치를 맡은 현대팀은 펜 홀더 전진속공형으로 아시안컵대표인 이경선
(동덕여고) 석은미(대성여상)에 왼손 세이크핸드의 김순옥(선화여상) 등
7명으로 내년 시즌 실업 3강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는 출범에 앞서 지난 4일 스카우트가 완료된 선수들을 소집, 청운동
현대체육관에서 하루 2시간씩 예비훈련을 해왔다.

<> 선수단 명단 <>

<>대표= 김영일(금강개발 사장)
<>감독= 이에리사
<>코치= 문규민
<>선수= 이경선(동덕여고) 김순옥(선화여상) 석은미 신세이(이상 대성여상)
김선아(서울여상) 김선영(현대여고) 하수정(상서여상)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